주식 PER, 이게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주식일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주식 투자에 발을 들여놓으신 분들이라면 ‘저PER 주식’이라는 표현을 한두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PER이 낮으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 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낮은 PER 종목을 찾아 헤매곤 합니다. 저 역시 한때는 무조건 PER이 낮은 주식이 좋다고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PER이 낮기만 하면 모두 훌륭한 투자 대상일까요? 오늘 이 질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PER, 도대체 뭘까요? 왜 낮으면 좋다고 할까요?
PER은 ‘주가수익비율’의 줄임말로, 간단히 말해 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이라고 하면, 그 회사의 주식 한 주 가격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10배라는 뜻이죠.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PER이 낮을수록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합니다. 마치 같은 품질의 물건인데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원금을 회수하는 기간도 그만큼 짧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낮은 PER의 저PER 주식을 매력적으로 보는 겁니다.
낮기만 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닐까요? 진짜 매력적인 걸까요?
하지만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그 주식이 좋은 투자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종목을 살펴보니, PER이 낮은 주식 중에는 생각보다 답답한 경우가 많았어요. 성장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심지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주식들은 당장 숫자가 저렴해 보여도, 미래 가치 상승의 동력이 부족하거나, 매매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주가가 오르지 않아 오랫동안 물려 있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낮은 PER만 보고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PER 말고 또 뭘 봐야 할까요? 다양한 지표들을 함께 봐야 할 이유!
그럼 저PER 주식을 고를 때 PER만 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더 봐야 할까요? 업종의 특성, 앞으로의 성장 전망, 기업의 기초 체력(펀더멘털), 그리고 얼마나 활발하게 주식이 거래되는지(거래량), 심지어 PBR(주가순자산비율) 같은 다른 지표들도 함께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같은 PER이라도 산업군에 따라 그 의미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 산업에 속한 기업은 높은 PER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의 기업은 PER이 낮아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구분 | 특징 | 고려사항 |
|---|---|---|
| 저PER 기업 A (저성장) | – 안정적인 사업 구조 – 이익 성장률 정체 – 낮은 투자자 관심 |
– PER은 낮지만, 미래 성장 동력 부족 – 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일 수 있음 |
| 저PER 기업 B (성장 잠재력) | –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 속 기업 – 예상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 – 일시적 저평가 상태 |
– PER은 낮지만, 잠재적 성장 모멘텀 보유 – 향후 재평가될 가능성 있음 |
과거에는 통했다는 저PER+저PBR 전략, 지금도 유효할까요?
투자 고수들 사이에서는 PER만 보는 것을 넘어 PBR(주가순자산비율)까지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오래전부터 회자되곤 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13년간의 백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낮은 PER과 낮은 PBR을 동시에 가진 종목에 투자했을 때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저평가 주식이 최고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과거의 데이터일 뿐 미래를 100%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사업 구조나 재무 상태,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포워드 PER과 트레일링 PER,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PER을 이야기할 때 ‘포워드 PER’과 ‘트레일링 PER’이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합니다. 트레일링 PER은 이미 발표된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반면, 포워드 PER은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만약 한 기업의 미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포워드 PER이 트레일링 PER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미래 전망이 좋지 않은 기업은 포워드 PER이 높게 나타날 수도 있고요. 그러니 PER 수치를 볼 때는 단순히 숫자만 보지 말고, 어떤 기준(과거 실적 vs. 미래 예상 실적)으로 계산된 것인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 저PER 주식, 어떻게 현명하게 투자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저PER 주식은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 있지만, 이 지표 하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 경험상, 좋은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업의 성장 가능성 확인: 이 기업이 속한 산업은 성장하고 있는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 재무 건전성 점검: 부채는 얼마나 되는지, 현금 흐름은 좋은지 등 기업의 체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경영진의 비전: 경영진이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인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업종별 특성 이해: 산업별로 적정한 PER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비교해야 합니다.
- 거래량과 시장 관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도 거래가 적으면 나중에 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에야 비로소 저PER 주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한 숫자에 현혹되지 않고, 기업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저PER 주식이 항상 좋은 투자 대상은 아니라는 점, 이제는 충분히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PER은 주식 투자를 위한 수많은 퍼즐 조각 중 하나일 뿐, 그 조각 하나만으로 전체 그림을 완성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퍼즐처럼 맞춰나가야 비로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견고한 바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저PER인데 왜 제 주식은 오르지 않을까요?
성장성 부족이나 시장의 관심이 적어서일 수 있습니다.
PER과 PBR 중 뭘 더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두 지표를 함께 보며 기업의 가치를 종합 판단해야 합니다.
저PER 종목은 무조건 길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