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블루베리를 구매해서 보관하다 보면 표면에 하얀 가루 같은 게 묻어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게 혹시 곰팡이인가?’ 아니면 ‘신선하다는 증거일까?’ 궁금했던 분들이 정말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블루베리 표면에 있는 그 하얀 가루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블루베리를 안전하게 오래오래 신선하게 즐기는 노하우까지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블루베리 겉면의 하얀 가루,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블루베리 표면에 보이는 하얀 가루는 사실 곰팡이가 아니에요. ‘과분(Bloom)’이라고 불리는 천연 왁스층인데, 블루베리가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자연 보호막이랍니다. 과분(Bloom)은 블루베리 속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아주고,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과육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쉽게 말해, 이 과분(Bloom)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신선하고 품질 좋은 블루베리라는 뜻이기도 하죠.
이런 자연스러운 하얀 가루가 없거나 손으로 살짝만 만져도 쉽게 벗겨진다면, 이미 수확한 지 시간이 좀 지나 신선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니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아요.
곰팡이와 과분(Bloom),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곰팡이는 주로 블루베리 껍질이 터지거나 상한 부분에서 초승달 모양의 흰 얼룩이나 청록색, 심지어 갈색 같은 색깔이 퍼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블루베리 꼭지 부분이 하얗게 변색되어 있거나 껍질이 이미 터져 있다면, 내부에도 곰팡이가 퍼졌을 확률이 높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이런 블루베리는 아깝더라도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안전하답니다.
반면에 과분(Bloom)은 가루처럼 뽀얗게 블루베리 전체 표면에 고르게 덮여있어요. 손으로 만지면 사르르 떨어지지만, 과일 자체는 여전히 단단하고 탱글탱글한 느낌이 들죠. 이런 과분(Bloom)은 걱정하지 않고 드셔도 된답니다. 혹시 헷갈리실까 봐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곰팡이가 핀 블루베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곰팡이가 핀 블루베리를 발견하셨다면, 절대로 그대로 드시면 안 돼요. 아무리 잘라낸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곰팡이 균사가 퍼져 있을 수 있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거든요. 신선하고 건강하게 블루베리를 즐기고 싶다면, 곰팡이가 난 블루베리가 섞여 있다면 해당 팩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곰팡이는 없지만 혹시 모를 잔류 농약이나 세균이 걱정된다면 물 1리터에 식초 1~2스푼을 섞어 5분가량 담근 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먹으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곰팡이가 전혀 없는 상태일 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블루베리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꿀팁은?
블루베리의 신선함을 오래 지키려면 가장 중요한 건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거예요. 키친타월을 바닥에 깔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블루베리에 수분이 과다하게 닿는 걸 막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특히 구입하자마자 물에 씻거나 젖은 상태로 보관하는 건 곰팡이를 빨리 부르는 지름길이니 꼭 피하는 게 좋습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으시다면, 깨끗하게 세척한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려요. 냉동 블루베리는 보통 3~6개월까지도 신선도를 유지하고, 스무디나 요거트 토핑, 혹은 베이킹 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아주 딱이랍니다.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건 블루베리의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니 잊지 마세요!
블루베리 줄기에 붙은 하얀 가루, 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블루베리 가지나 줄기 주변에 하얀 가루 같은 게 묻어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이것도 곰팡이가 아니라 ‘일비현상’ 또는 ‘일액현상’이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나무가 건강할 때 수액이 흐르면서 마르면서 생긴 흔적이라 오히려 나무 상태가 좋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답니다.
블루베리 재배 농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 소비자분들은 이런 하얀 흔적을 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마치며: 블루베리 신선도 지키는 건강한 선택
블루베리 표면의 하얀 가루, 처음에는 곰팡이인가 싶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게 바로 싱싱함과 건강함의 표시라는 사실을 아셨을 거예요. 과분(Bloom)이 잘 살아있는 블루베리를 고르시면 더욱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답니다. 물론, 곰팡이가 발생했을 때는 아낌없이 골라내고, 물기 제거와 올바른 보관법을 꼭 지켜야 건강하게 블루베리를 오랫동안 맛있게 드실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어요.
오늘부터는 블루베리 표면의 하얀 가루를 보시면 ‘아! 이건 신선하다는 증거구나’ 하고 기분 좋게 생각해보세요. 언제나 맛있고 건강한 블루베리와 함께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블루베리 표면의 하얀 가루, 먹어도 괜찮은가요?
네, ‘과분(Bloom)’이라 불리는 자연 보호막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곰팡이 핀 블루베리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색이 변했거나 물러진 부분이 있으면 곰팡이일 가능성이 커요.
블루베리 냉장 보관 시 씻어서 넣어야 하나요?
아니요,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어요.